곽코치의 탐구생활

우리가 알고 있는 퍼실리테이션의 좁은 의미와는 다르게 
서구에서는 비즈니스 스킬로서 인식되고 있다. 

왜 의사결정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회의에만 한정되어야 하는가?

비즈니스에서 특히 워크아웃에서 
퍼실리테이터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1편에서 표현한 '양질의 퍼실리테이터'의 어떤 역량을 
GE에서 어떻게 제시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워크아웃은 GE의 문화이다. 간단히 말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을 신속하게 불러모아 함께 해결하는 방법이다. "
<GE 수석부사장, William J Conaty>

 

GE의 전통적인 GE의 리더십 요건에서 퍼실리테이터의 향기가 곧곧에서 느껴집니다.

GE의 현재 이미지는 잭 웰치 회장의 향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기업입니다.  

물론 최초 부임 시 '고쳐라, 매각하라, 아니면 폐쇄하라'를 외치던 

중성자탄 잭(Neutron Jack)의 이미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내용 추천도서 : 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청렴 출판>

지금의 모습을 갖춘 GE는 GE는 리더의 역량으로 E⁴+1P를 말하고 있습니다.

 

Jack Welch GE's 4 E and one P curve

To evaluate managers GE started a system of differentiating managers on performance but were hard pressed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that differentiated managers on the "Vitality" curve which is essentially a “grading” curve or graph for managers. The

www.stratoserve.com

  • Energy(활력) - 넘치는 에너지, 스스로 행동하려는 강한 의지

  • Energizer(활력을 이끌어내는 능력) - 주위 사람들의 의욕을 북돋우고 활력을 끌어내는 능력

  • Edge(결단력) - 감투정신, 스피드와 영향력을 추구하는 본능, 강력한 설득력과 실천하는 용기

  • Execution(실행력) - 철저하게 결과를 추구

  • Passion(열정) - 4E를 실행하게 만드는 역량

위의 역량 中 우리는 Energizer(활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에서 퍼실리테이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리더가 본인이 모든 매니지먼트의 책임과 역량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에게 대폭적으로 권한을 위임하여 직원의 능력과 활력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자원을 동원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더십을 추구하였습니다.

 

이런 리더가 GE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조직과 직무에 관계없이 전사적으로 GE스타일의 조직

그리고 핵심인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GE채용정보(2018)에도 프로젝트 리더의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2018냔 1월 18일 GE사의 채용정보 Project manager을 다양한 레벨에서 구한다.

Qualifications/Requirements:
Strong interpersonal and leadership skills. Strong analytical & critical thinking Skills. Strong cost,
safety and reliability culture.Demonstrated ability to analyze and resolve problems. Demonstrated ability to lead programs / projects.


자격/요건 中 일부:
강력한 의사소통&리더십 스킬
강력한 분석&비판적 스킬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프로그램 /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       

 

프로젝트 매니저 자격 요건에서 볼 수 있듯

현재도 GE에서는 성공적인 퍼실리테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역량들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학습이나 의사결정을 위한 퍼실리테이션으로 접근하는 것을 넘어

신속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현장 주도형의 문제 해결 프로젝트 퍼실리테이터를 원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방안/의사결정을 위해 연수원이나 강의장까지 가서 하는

형식적 도구가 아닌 현장인 것이지요.

 

GE의 리더십 방향성은 Facilitative Leadership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미생'개벽이'의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

 

GE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채용정보에서명시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직원들을 사내 퍼실리테이터로 양성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대학/현업에서 팀 프로젝트 경험

위의 역량에 따라서 정리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FT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기업 외 학습, 회의 분야에서 퍼실리테이션을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기업도 눈팅해보시면 어떨까요^^ 



* 참고자료

1) GE 채용 사이트 Jobs and careers at GE (http://jobs.gecareers.com/)


워크아웃 블로깅을 마치며...

<아무리 워크아웃 프로세스가 성공사례라 하더라도>

 

지시 보고형 회의문화에서는 워크아웃과 같은 방식을 운영하기도, 운영을 합의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위의 워크아웃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참여 구성원들이 거침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회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문제에 대한 합의 및 해결에 대한 의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Facilitation Skill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Facilitator가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혁신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내용의 초점은 다를지언정 Work-out의 핵심 철학과 Facilitation의 핵심 철학의 방향성은 같다는 의미이다.

 

GE에서는 지금도 워크아웃형식의 프로젝트 매니져를 공식적으로 구하고 있다.

 워크아웃의 성공을 프로그램이나 프로세스로만 접근하는 기업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워크아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가 아닌

조직문화개선-참가자중심-현장중심의 철학을 담고 있는 도구이다.

 

우리 조직의 혁신 방향성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양질의 퍼실리테이터가 팀 구석구석에 위치해 있는 것만으로도

워크아웃의 철학은 우리 조직 구석구석 파고들 것이다.

 

또한 그들이 우리 조직만의 Customized Work-out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퍼실리테이터 역량